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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2. 22:37 일지/업무일지_시즌1

 왼쪽 무릎에 조금씩 통증이 와서 엘레베이터 출근. 오전은 C# 보다가 지나갔다. 점심시간 끝나자마자 프로그래밍팀 회의가 있었는데, 차장님께서 동기와 나에게 새로운 업무를 주셨다. 동기는 유니티 프로젝트 - 앞으로 온라인 관련 업무를 맡게 될 듯하고, 나는 리눅스 환경 개척. 설치부터 개발환경 구축, 기본 프레임워크 구성까지가 임무다. 10월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도 달라질 것이라고 하신다. 기존에 구축해놓은 구조/생산성을 한 편으로 비켜두고 새로운 실험에 나서는 것이다 보니 - 왜 리눅스냐, 왜 코코스냐에 대해 차장님과 두 대리님 사이에 격론도 벌어졌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까라면 까야지. 사실 맨날 보던 밭에 쭈그려 앉아 호미 들고 감자 캐는 것 보다는 곡괭이 들고 자갈밭 까는 게 내 성향에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개간하면 내 몫이잖나. 그나저나 쉬운 일은 확실히 아닐 것 같다. 영국과 중국이 리눅스의 장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비주류는 비주류니 - 그래도 말 그대로 우분투는 Ubuntu - M$의 울타리 밖으로 함께 갑시다. 

 오전에 다른 회사 게임을 잠깐 봤는데, 대박전자(이름부터가 남다르다)의 대항마 동영상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열악한 그래픽은 안타깝지만 액션 구성은 정말 찰졌다. 기획자가 누군지 궁금해지는 대목. 웬만하면 칭찬 안 하는데, 땀을 쥐면서 영화 보듯 봐버렸다(개그코드까지 있다). 스토리 포커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점심은 동기와 함께 우리쪽 구내식당 - 혼자 사는 남자가 꼬박꼬박 도시락 싸기도 쉽지 않지. 오후에 레몬에이드도 한 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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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