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잠깐 상무님 지시로 프린터기 쪽 형광등 하나 갈았고, 두꺼비 Instantiate 과부하 문제는 이런저런 테스트 끝에 드디어 해결했다. Instantiate에 트랜스폼도 함께 넣도록 파라메터 두 개로 오버로딩된 함수가 문제인 듯 - 파라메터에 그냥 게임오브젝트만 넣어 복사한 후 수동으로 부모 트랜스폼에 넣으며 스케일 잡아주니 잘 돌아갔다. 유니티는 소스 공개도 없이 이런 찜찜한 버그(?) 달고 있네.
오후에는 협력사 소장님이 깜짝 방문 - 갑자기 등뒤에서 나타나셨다. 꼼꼼하게 스크린샷과 동영상으로 정리된 재즈클럽 수정 요청을 챙겨오셨다. 수정해야 할 부분 두 군데 설명 듣고 난 후 오랜만에 협력사 구조 살펴보기 - 너무 오랜만에 보는 거라 자칫 벙찌면서 집중력 흩뜨릴 뻔했으나, 예전에 달아둔 주석 보면서 잘 안착했다. 오랜만에 김 차장님과도 연락했고(서버와 테스트 통신 요청). 두 군데 중 첫째는 함정에 빠져서 우왕좌왕하다가 해결. 접두사 Min으로 된 것과 접두사 Result로 된 것이 있길래 Min쪽이 시작 부분, Result쪽이 결과 쪽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삽질 결과 Result쪽이 업데이트 누적, Min쪽이 결과였다. 아주 흥미로운 함정이었다. 둘째는 문 대리님이 만든 구조와 매우 밀접한 부분이어서 혼자 좀 찾아보다가 나중에 문 대리님과 카톡으로 대화 나누었다. 이쪽은 내일 마무리한 후 소장님께 전화 드리면 되겠다.
오전에 박 차장님이 미국에서 가져와 나눠주신 허쉬 리세스 초콜릿은 와이프와 함께 맛보려고 챙겨뒀고, 탕비실에 놓인 트위즐러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끝내 마저 먹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 고무 찰흙을 씹는 듯한 냄새가 - 양키들 먹는 거 웬만하면 다 잘먹는 편인데. 점심은 혼자 구내식당. 오후에 레몬차 한 잔에 곡물21 하나 까먹었다. 오랜만에 모든 임직원 출근에 더해 손님들도 왔다갔다 하신 날.
그러고 보니 10월 첫날이니까 이제 3년차로 접어든 날이네. 별다른 감흥은 없고, 그냥 일상이었다. 계속 이런 일상이어도 좋은 걸까.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