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 꿈으로 매개된 착각의 장 속에서 - 네트로피를 녹이는 뜨거운 인식으로
생마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7. 4. 20. 22:10 일지/업무일지_시즌2

 와이프가 항상 싸주는 과일과 함께 마테차 한 잔, 초콜릿도 하나 까먹으면서 업무 시작. 리소스 정리 업무 - 세세히 조사하면서 만약에 대비한 백업도 필요에 따라 만들고, 변경사항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계속 게임을 켜서 확인해야 하므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중이다. 지겨운 업무지만 긴장을 놓으면 바로 게임이 깨져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니 정신차려야지. 이 사원님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중이신 듯한데, 내쪽이 끝나면 얼른 좀 도와드려야겠다. 보아하니 생각보다 이런저런 리팩토링 비용이 크다. 초기 개발진의 경험이 충분치 못했던 관계로 효과적인 규약들이 존재하지 못했고, 예전 정 과장님 스타일도 빠듯하게/심플하게 정리/관리하면서 쌓아나가는 스타일이 아니셨고. 안타깝게도 그래픽팀에서 생산한 결과물들 또한 중구난방. 요약하자면 컨트롤 타워, 총괄 PD가 없었던 것이다(실력과 권한이 모두 요구되는 자리다). 덕분에 작년부터 프로젝트 초기에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잘 배우고 있고, 현재 라이브 서비스 리팩토링에도 손 담그고 있기에 - 개인적으론 이득이지만 - 회사 입장에서 보자면 분명 손해다. 순간 'Insight'라는 단어의 어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보통 '통찰'로 번역되는데 - 지금까지 넓게 살피는 '統察'로 알고 있었으나, 실은 어원대로 무언가의 내면/본질을 꿰뚫는다는 의미의 '洞察'이었네. 하지만 인간이 감지하는 그 무언가는 어차피 시간의 차원을 함유하므로 제대로 통찰했다 당연히 시야 또한 넓어지지 않겠나. 어쨌든 나름 통찰해 보자면, 이번달 안에 끝내려는 지금의 정리 작업 또한 당장의 미봉책에 불과하다. PD가 없고, 그래픽팀 책임자가 부재중이기 때문이다. 

 점심은 혼자 구내식당. 오늘은 어제보다는 식사량을 조금 줄였다. 오후에는 초콜릿 하나와 초코칩 하나 먹었고. 소장님과 대표님은 외근 다녀오셨고, 부장님도 일이 있으셨는지 오전에 사무실을 나서셨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이제 점점 더워질 예정이므로 앞으로는 반팔티만 입고 다녀야겠다.

'일지 > 업무일지_시즌2'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424  (0) 2017.04.24
170421  (0) 2017.04.21
170419  (0) 2017.04.19
170418  (0) 2017.04.18
170417  (0) 2017.04.17
posted by 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