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23:27
일지/업무일지_시즌5
오전에 끝내보려던 일은 자연스럽게 오후 일정 시점에 끝났고, 오후에는 상무님과 다시 일정 관련 이야기 나누었다. 이번에는 정말 가감없이 상무님께 불만을 쏟아냈고, 상무님도 중간에 한 번 울그락불그락 - 그래도 프로들끼리 모인지라 결국 핵심 주제인 향후 일처리로 돌아와 생각보다 좋은 결론을 도출했다. 여러 일 중에 하나 잘라내긴 했지만 어차피 이건 상무님도 내심 이미 여차하면 버릴 판단을 갖고 계셨을 거라 생각하고, 나로서는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동안 만나본 고연령/고직급의 프로그래밍팀 매니저 중에 비교불가 급으로 가장 똑똑하신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 일은 대체 왜 이렇게 굴러가는지 알쏭달쏭 하기도 하고 - 한편으론 어디가서 또 어중이떠중이 만나는 도박 할 게 아니라 이렇게 팀 전체가 계속 성장하는 것도 꼭 나쁜 선택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고(당장은 이 미친 똥들 먼저 치우고). 고민의 시기.
점심은 처음 가보는 일식집에서 회덮밥 먹었는데,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스러웠다. 저녁도 처음 가보는 한식집에서 담백하게 끓인 애호박돼지국밥. 최 대리는 하루종일 근처 협력사 사무실 가서 일하다가 저녁 이후에 다시 우리 사무실로 복귀했다. 9시 20분에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