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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4. 21:47 일지/업무일지_시즌5

업무시간의 3분의 2는 DT 관련 ETRI에서 온 샘플 분석 및 박사님 두 분과 차례로 질의응답 거쳤고, 최종 의견까지 곁들여 공유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존 프로젝트 관련 성능 문제 분석해서 예상되는 원인들 정리해 상무님께 드렸고. 오후엔 상무님과 잠시 면담 있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생각에 올봄을 넘기기는 힘들지 않겠나 싶다. 업무적인 템포라고 해야하나, 리듬이 전혀 안 맞아서 - 이건 사측과 나 사이의 근본적인 운영 철학의 차이이기도 하고. 나이 쉰 이상 드신 분들이 업력 꽤 된 회사에 자리잡고 계신데 하루아침에 변화가 찾아올리도 만무하고. 나로서는 소중한 30대의 기회비용 문제도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고 - 이제는 가능한한 B2C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직접 하는 쪽으로 갈 예정. 공식적으로 다시 밝히진 않았지만, 사측에는 충분히 줘야 할 메시지는 다 준 것 같다. 점심은 중국집에서 볶음밥 정식 먹었고, 식후 양 대리님과 산책 - 양 대리님이 커피 쏘셔서 한 잔 얻어마셨다. 어제 내렸던 눈이 천천히 녹기 시작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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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