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2. 21:27
일지/업무일지_시즌5
출근길엔 40 중후반 아저씨와 50대 아저씨가 나란히 앉아있었는데, 둘 모두 일찍 내렸다. 왼쪽 아저씨의 검정색 가죽 베낭은 전에도 몇 번 본 듯. 출근 후 커피 한 잔 하면서 업무 시작. 콩이 이디야 로스트로 바뀐 것 같은데, 강렬해서 좋다.
ES5식 Object 문법들이 ES6의 class와 완전하게 호환되지 않아 한 번 좌절, 파면 팔수록 생각보다 더 방대해서 또 좌절. 자바스크립트의 class는 그냥 눈속임이다 - OOP로 가겠다는 욕심, 내 욕심을 철저하게 죽이고 그저 생긴대로 - just harness it. 계속 불만만 늘어놓는 것 같지만, 솔직히 defineProperties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 더럽게 못생겼고 딱딱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ECMA에 웹의 미래를 맡겨선 안 된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하루종일 열심히 분석한다고 했는데 하나도 본 것 같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어느덧 4월 22일. 속절없이 흘러가는 the time goes on - 그러고 보면 이 노래 가사는 참 좋은데 - '미비한 만큼 창대하다는 것을 믿지 ... 나의 불완전함을 사용하는 창조주의 Symphony' - 근데 이것도 곱씹어보면 좀 이상하다. 미비한데 창대해? 그리고 하나님이? 굳이 나를? 왜?
점심은 푸짐한 김치찌개집에서 먹었고(더럽게 많이 준다). 식후 공원 근처까지만 잠시 걷다가 복귀. 오후에도 커피 한 잔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