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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30. 21:31 일지/업무일지_시즌5

3일간의 여름휴가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출근. 예상했던대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는데 - 분명히 침대 위에 누워있어야 할 시간에 대체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 오후엔 커피 한 잔 내려서 매우매우 연하게 희석시킨 후 조금씩 마시면서 버텼다.

하루종일 지난주에 코딩했던 내용들 복습하면서 추가로 주요 개발 항목들 구현 방안 연구하면서 진도 나갔고, 오후 늦게 상무님과 잠시 통화. 인력 한 명 추가 투입시키실 것 같은데, 몸값 비싼 차부장급 능력자 운운했다가 한 소리 들을 뻔 - 이젠 내가 자리 잡으면서 직급을 높여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던데, 사실 맞는 말씀이다. 그래도 '능력자인 우리 차장님 알고보니 재벌 3세' 같은 제목의 소설책에 나올 법한 사람이 와서 - 내가 편의점에 1000만원 충전해뒀으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내려가서 내 이름 대고 갖다 먹어 - 라던가. 정 과장 자네 지금 가방이 이게 뭐야 - 퇴근길에 내 차 타고 백화점에 잠시 들르자던가.

점심은 높은 분들 포함 8명이서 낚지제육쌈밥 먹었고, 식후 지하 벤치에서 잠시 오침. 휴가간 사이 퍼블리셔이신 P 차장님이 입사하신 상태여서 연구소 자리가 부족해져 신 사원님이 내 뒷쪽 자리로 옮기신 상태. 한전 쪽에서 높은 분이 손님으로 오신 날이어서 다들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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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