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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7. 21:35 일지/업무일지_시즌4

[회사]

출근 후 드론 추가구매 관련 견적서 검토 좀 하다가, 정 부장님이 대표님 연락 받으셨다며 급하게 윈도우 XP용 컴퓨터 두 대 셋팅해야 한다고 - 정 부장님과 함께 하드웨어 사무실로 가던 도중 JJ 이사님께서 나도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어디 데려가시냐며 다시 정 부장님께 연락주셔서 - 나만 우리 사무실로 바로 복귀. 회의실에서 MR 프로젝트 관련 의사(교수) 세 분이 오셔서 함께 이런저런 논의하다가 구내식당에서 식사 후 작별. MR 프로젝트는 솔직히 뭐가 어떻게 될 건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겠다. 뭔놈의 프로젝트라곤 맡아서 하는 것마다 뒤늦은 시점에 산으로 가는 배 위에 올라타 노 잡는 느낌(지금 물 위가 아니고 산 속이야) - 도망치고 싶다. 환자들 치료에 도움 되는 건 맞나? 점심 휴식은 반납하고 USB에 XP 담아서 하드웨어 사무실로 이동한 후 컴퓨터들의 무덤에서 시체 뒤져가며 쓸만한 부위들 모아서 붙여보고(XP는 언락하지 않는 이상 인텔 3세대 이하에만 설치된다고) - 다시 우리 사무실로 복귀하여 차 키 받은 뒤 컴퓨존 직접 방문하여 하드디스크 두 개 구매 후 다시 하드웨어 사무실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가 다시 정 부장님과 차에 PC 두 대 싣고 우리 사무실로 복귀. 정 부장님, 김 과장님과 함께 모 지역의 안전체험관 지진 시뮬레이터로 쓰였다는 윈도우 XP용 PC 셋팅하려고 별의별 생쇼 시작. XP는 OS 자체를 까는 것부터가 지랄이 많이 나고, 드라이버 하나하나 잡아나가면서 또 지랄이 많이 나고 - 세 명이서 동공지진 억눌러가며 9시 넘어서까지 셋팅하다가 - 어쨌든 두 대 중 하나는 복구 완료 - 9시 반 넘어서 퇴근했다. 부디 안전체험관에 오는 어린이들이 지진 시뮬레이션 잘 배워뒀다가 나중에 대피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 XX, 꼭 그래주길 바란다. 저녁은 김밥천국에서 정식 먹었다.

[개인]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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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