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7. 21:30
일지/업무일지_시즌5
하루종일 건물 프로젝트 관련 추진경과 PPT로 작성 - 해봤자 2주 정도의 기간이었지만 결과의 질이 어떻든 나름 퇴사하신 K 부장님까지 달라붙어 열심히들 연구한 내용 아닌가 - 오후 늦게 문서 완료 뒤 퇴근 전 보고했다. 오후엔 상무님께서 건물 프로젝트가 접힌 것 같으니 월요일에 새로 업무를 주시겠다고 했다.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다른 회사 제끼고 들어가는 게 애초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적 어그레시브를 가지고 시도는 해보신 것 아닌가 - W 상무님의 파이팅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모 대기업의 건물 관련 작업 도구나 작업 프로세스는 바보 아니면 애국자 같다. 물론 진짜 바보는 아닐테고, 예전부터 싼값으로 때우려고 직접 만들어 쓰던 프로그램들 있으니 그냥 있던 거 활용해서 쓰자고 하다가 결국 프로세스 꼬인 게 아닐까 추측되고 - 한편으론 끝까지 외국 기업에 돈 덜 내려고 국내 기업에 외주 줘가면서 돈을 순환시켰으니 애국자라면 애국자고.
점심은 오 부장님 파티 6명(L 대리님과 H 사원님 합세)이서 부대찌개. L 대리님 파주로 이사가시는 소식은 꽤 충격이었다. 출퇴근 거리 정말 대박이라는 말 밖엔. 식후 햇빛 없이 바람만 좀 불던 공원 산책. 제빙기는 월요일에 바로 씻어서 쓸 수 있게 관련 부품 찾아서 모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