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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8.02.06 180206
2018. 3. 25. 12:1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꽃샘추위 유예기간

오전 섭취

유자차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식후 공원 입구에서 철봉 및 일광욕

오후 섭취

Volluto 한 잔

오후 특이사항

2시 반 쯤 창고에서 30분 휴식

퇴근

정시퇴근

 하루종일 성과목표서 작성 진행. Is 님께 예상 매출 문의해서 KPI도 좀 채워넣고 - Is 님은 회사에 나름 오래 계셨던 분이라 이런저런 프로젝트 진행 히스토리도 알고 계실 것 같고 해서 수시로 붙잡고 이런저런 의견 교환했다(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웹 서핑도 좀 해봤는데, 경쟁사 기기들이 한두 개가 아닌데다 희한한 특허도 하나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결국 퇴근 전까지 성과목표서 마지막 항목 하나를 채우지 못한 채 월요일에 내는 걸로 이야기 된 후 퇴근 - 남은 항목은 한 개지만 고민거리는 더 많아졌다.

 일단 이건 개인 성과목표서라고 부르긴 힘들다. 처음엔 기본 업무명세 외에 개개인이 재능기부 느낌으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서 추가적인 점수를 받는 개념이자 각자 평가받는 개념인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니라 팀 추진 목표에 맞는 업무들을 서로 나눠가지고 - 공통의 목표에 가중치를 얹어서 팀 전체가 함께 평준화된 평가를 받는 -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 해서 처음에 내가 냈던 5개 중 4개가 거부됐던 것이고. 연구개발이나 자기계발은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 하고. 

 여기서 문제. 각자 평가든 공통 평가든 기본 개념이야 아무 상관 없는데 - 5개 항목으로 50점을 제대로 못 받으면 손해를 보게 된다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목표 자체가 도전적으로 설정되기 불가능하다(일단 보수적인 관리자 선에서 정리된다). 게다가 Input/Output과 KPI라는 정량적 체계로 걸러지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비가시적인 속성의 목표들은 사장돼버린다. 솔직히 나는 그냥 5개 중에 2개만 쓰고 30점 까겠습니다 해도 되는데, 나 때문에 관리자가 피해를 보면 안 되니.

 또 하나는 어차피 점수 가중치가 팀 목표에 걸맞는 항목들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나머지 항목들은 좀 부차적인 레벨로 내려가게 돼있는데 - 그만큼 리소스를 덜 투자하면서도 담당중인 사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 그걸 증명해낼 수 있는 꿀 같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는 문제(이러니 남은 항목 하나를 못 채우지). 이 사업만 계속 파왔던 회사 터줏대감들도 도저히 모르겠다는데 - 나도 아이디어 고갈. 일단 아이디어가 있어도 팀장의 의중에 맞아야 하고, 더 위로 올라가면 대표의 의중에 맞아야 하는데 - 사람들 생각/의중이 다 다른 상황에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다하다 안 돼서 Po 님이 그럼 연구개발이라도 두 개쯤 넣어보라고 하시던데, 몇 가지 여쭤보니 눈치상으론 좀 원천기술쪽 연구개발을 원하시는 듯 - 하지만 원천기술 연구개발 레벨로 올라가버리면 내가 1년 내내 팀 목표 다 집어치우고 거기에만 매달려도 될까말까 아닌가. 나라에서 연구소 설립하거나 연구개발 담당부서 보유한 회사에 피같은 세금 혜택을 주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연구개발도 그냥 치워야 할 것 같고. 멀쩡히 잘 달려있는 RF 리더기(T머니)를 안 쓰고 방치해두는 이유도 도통 모르겠고. Po 님은 무조건 이거 안 쓸거라고 하시는데. 창고에 있는 비콘도 썩 내켜하지 않으시는 눈치고. 

 자연스레 회사의 방향, 팀의 방향과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과연 일치하느냐는 고민을 하게 되는 시점. 일단 담당중인 사업 관련 인수인계를 모두 마친 뒤의 내 모습이, 내가 추구하는 모습과 일치하는가? DBA로서 일/주/월 단위로 DB 뒤적거리면서 금액 정산해서 문서로 돌려주는 업무가 주된 업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 이게 원래 DBA가 하는 일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 내 생각에 정산은 경영지원팀과 사업팀이 할 일이지 프로그래머를 지향하는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건 개발된 OLAP가 없다는 뜻이고 - 사업팀과 경영지원팀이 OLAP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엑셀 능숙하게 다루는 경영지원팀 소속 직원들 중에 DB 쿼리문 공부해서 해보라고 하면 귀신같이 잘 할 사람 세상에 널렸을 거라 본다. 그런 사람들에게 뷰/매크로/프로시저를 제공하는 게 DBA의 할 일 아닌가? 더해서 이건 그만큼 정산 프로세스 - 더 나아가면 서비스 구조 자체가 그만큼 깔끔하지 못하다는 이야기. 협력사인 M사와도 수시로 통해야 하니 번거롭고(권한도 찢어져있고). 마음같아서는 M사 찾아가서 그만 여기서 손 떼라고 말하고, 한 달 정도 PT 준비했다가 전국 총판 사장들 모아서 설명회 연 뒤에 매장 타입 딱 두 개로 통일할테니 그렇게 알고 함께 가자고 하고 싶은데. 이 사업이 내년에도 있고, 내후년에도 있을 사업이면 이게 맞는 것 같다가도 - 실상 Po 님이 조금 더 비중 높은 사업부문에 더 신경쓰느라 여기에 신경을 덜 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어떻게든 항목 하나 채워서 이대로 진행했을 때 - 1년 쯤 뒤에 나도 이런저런 정산 테이블 만들면서 - 동일노동 동일임금 안 해주냐고 회사에 따질 수도 있을 것이고. 인사평가 받으면서 점수가 더해졌네 까였네 하면서 아 그래도 내가 회사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은 됐구나 자뻑도 조금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얼굴도장 찍고 신뢰를 쌓은 만큼 좀 더 목소리도 내볼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내 마음 한구석 어디엔가 불안감이 자라나고 있다. 이제 3년차에서 조금 더 지나면 4년차가 될텐데 - 그동안 내가 못 봐온 훌륭한 서비스/코드 구조를 보면서 더 배우거나 혹은 내 의향대로 이것저것 도전적으로 개발/서비스 해보면서 경험을 쌓거나 - 아무래도 지금 회사는 둘 다 아닌 것 같다. 보수적으로 서비스 유지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직급자들에겐 나름의 인생관과 철학이 있는 것이고. 이제 4개월 된 사원 나부랭이가 거기다 대고 지금 이 서비스 구조는 완전히 틀렸다거나 혹은 왜 내가 원하는대로 안 해주냐고 따질 수는 없는 노릇. 따로 개발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집에 와서 시도하면 되지 굳이 회사에서 해야 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신뢰를 쌓아서 뭔가를 추진한다? 매일 상무님과 함께 담배 피우고 낚시 이야기 하시던 우 과장님이 신규 프로젝트 제안했을 때 어디 회사에서 덥석 받아주던가? 회사가 유지해오던 관리적 근성, 관리자들이 장기간 쌓아온 업무적 관성들은 1~2명의 맨파워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해야 할 시간과 노력 대비 확률이나 결과로 보자면 차라리 환경을 바꾸는 게 나을 것 - 아니면 처음부터 권한으로 밀고 들어가던가). 애초에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과반으로 모이는 게 좋지.

 나야 그냥 70점짜리 받아도 된다. 팀원들이 나보고 폐급이라 해도 되고. 그깟 돈 몇 푼 올라가고 내려가고 - 회사의 평가와 주변의 평가에 갇히면 안 된다. 스스로 갖고 있는 여러 잣대, 높은 기준들을 낮추면 안 된다.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 상대방이 아는 내용을 내가 전부 모르는 게 당연하고, 나 또한 과거의 내 발언을 까먹을 수 있고, 나 또한 같은 내용을 재차 질문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이다. 회사 분위기 보면 꼭 아마추어들 같을 때가 있는데. 보다 나은 개발/서비스를 위해 기술적인 공부와 함께 협력에 대한 공부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있는 게 향후 발전적인 측면에서도 더 좋다. 이런 관리적, 문서적 조직 보다는 로켓 분위기가 필요하다. 밥 먹을 때도 비트코인 이야기 말고 - 자기 몫의 주식이나 스톡옵션 딱 들고있는 사람 답게 - 내 서비스는 어떻고 경쟁사 서비스는 어떤지 미친놈처럼 그것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방구석 여포처럼 장황하게 써놨는데, 막상 월요일에 회사 가서 커피 한 잔 빨고 의자에 엉덩이 쫙 깔고 있으면 또 어떤 생각들이 들런지. 위 모든 고민과 논의를 지배하는 절대자는 바로 '월급'. 성과목표서 그거 그냥 대충 하나 우겨넣지 뭐. X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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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3. 22. 22:17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꽃샘추위 해제

오전 섭취

사과 1/4, 유자차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Pi, Mt, Mx,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후 Mt, Mx 님과 한강 둔치 산책

오후 섭취

Arpeggio 한 잔

오후 특이사항

5시 될 때 쯤 3구 연습 20분

퇴근

정시퇴근

 출근 후 코드 조금 보다가 성과목표서 관련 팀 회의 진행. 팀 목표와 업무 분담에 맞춰 정렬하고 나니 어제 제출했던 1차 완성본에 이런저런 큰 변경점들이 생겼다. 업무 완전 인수랑 런처 개발 - 총 두 개로 압축되는 줄 알고 좋아했었는데, Pi 님이 무조건 5개는 채워야 한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뭘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퇴근 전에 다시 한 번 Po 님께 중간 컨펌 - 5개 중 4개는 맞는 것 같은데, 마지막 하나가 퍼즐이 잘 안 맞춰지네. 뭘 써야 좋을까? 내일 안으로 내야 한다. 고민만 많이 하다가 퇴근한 것 치고는 시간이 빨리 흐른 느낌 - 원래 이런 날은 시간이 좀 늦게 가는 편인데 -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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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3. 21. 22:16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꽃샘추위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식후 창고에서 잠시 휴식 - 산책은 비바람 때문에 포기

오후 섭취

패션후르츠 홍차

오후 특이사항

5시 쯤 안마 의자 20분

퇴근

정시퇴근

 테스트 기기에 어제 편집한 동영상 올려보기. 호스트 파일 컨트롤도 그렇고, HTML이랑 XML도 그렇고 분명 틀린 부분은 없는 것 같은데 왜 자꾸 플래시 영상이 안 뜨는 걸까 거의 한 시간 반을 헤맸다. 어디 캐싱이 돼있는 건지, 네트워크에 딜레이가 있는 건지 - 이런저런 경우의 수대로 바꿔가며 테스트 - 지나고 보니 어이없게도 HTML 파일 안에 '긴_파일명_V4.swf'라고 넣어야 되는 부분에 '긴_파일명_04.swf'라고 넣은 게 원인이었다. 몇 줄 밑에는 또 제대로 넣어뒀던데, 대체 이게 왜 계속 안보였던 걸까. 예전 어셈블리도 없던 시절 - 우리나라에 들어온 컴퓨터 대수도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았을 때 프로그래밍 하시던 분들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 0과 1만 씌여진 종이 보면서 일하셨다던데(아직도 그 강연회 책자가 어디 있을텐데). 텍스트 편집기가 이렇게나 편리해진 시점에도 글자를 하나하나 체크해야 하는 건가.

 그 외엔 하루종일 WPF의 트리거와 스토리보드 쪽 기능들을 살펴봤다(내일도 계속 봐야 할 듯). Is 님이 요청하신 버튼 수정은 기존에 하던대로 그냥 이미지 추가해서 해도 되지만 - 보다 반응형이면서 이미지 없이 용량/성능상의 이득도 볼 수 있는 방안이 있겠다 싶어서 이래저래 찾아보게 되었네.

 요새는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시는 듯하다. 성과목표서는 오늘 모두 제출하신 듯 - 내일 오전에 팀 회의가 있다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담당하는 업무들이 중요하고, 성과목표서에 기입된 내용들은 재능 기부의 성격도 있다고 하니 너무 부담 갖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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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3. 20. 23:01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꽃샘추위

오전 섭취

사과 1/4, Volluto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와이프와 함께

점심 특이사항

식후 와이프와 근처 커피숍에서 딸기 주스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4시 쯤 안마 의자 20분

퇴근

정시퇴근

 오전에 패치용 압축 파일 묶어서 Zo 님에게 전달. 릴리즈 모드 테스트 중 구형 모델 프린터가 출력이 안 되길래 잠시 벙쪘는데, 어제 Is 님과 Da 님이 프린터 만지셨던 게 기억나서 문의 - 별다른 건 아니었고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용지가 뒤집어진 걸 알게됐네. 신형 프린터와 구형 프린터 끼는 방식이 완전 반대여서 헷갈리기 딱 좋던데, 덕분에 나도 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Zo 님이 만드신 메뉴얼 보며 광고용 동영상 편집도 미리미리 진행. 팟인코더는 나름 익숙한 툴이고, SWF로 변환하는 툴은 처음 보는 툴이었는데 용량 대비 변환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다. 앞으로 큰 용량을 작업하게 된다면 출근하자마자 켜두는 게 좋겠네. 배너 작업도 미리 해두었으니 이제 날짜 맞추어서 테스트 후 실서버 적용만 하면 된다.

 패치 완료 후에는 간략한 테스트 후 Zo 님이 주신 리스트 보며 패치가 안 된 매장들 수동 검색도 완료. 진짜 날잡고 원격 접속 툴을 좀 튜닝해야겠는데 - 엑셀에서 IP 주소 주르륵 긁어서 붙여둔 뒤에 숫자 입력하고 접속 누르면 입력한 숫자 만큼 차례로 일시에 접속하기. 혹시 API 제공되는 게 있으면 접속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메시지만 보내서 작업 처리할 수 있을지도. 

 성과목표서는 퇴근 전에 Po 님께 메일로 제출했다. 아마 목요일 쯤 팀 회의에서 성과목표서 관련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 것 같다. 5개 중 3개는 용도 변경용 아이템 지원, 1개는 OS랑 프레임워크 실험해보는 연구개발, 마지막 1개는 개인적인 역량 향상. 어떻게 보면 Is 님의 영업력과도 연계가 많이 돼있다고 볼 수 있다. 액수를 떠나서 돈 들어오는 구멍을 새로 팔 수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

 점심땐 와이프가 서류(나 대신 제출할) 전달 받을 겸 회사 근처로 와주어서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 와이프도 병원 구내식당을 오래 다녀본 경험이 있어 이런 풍경이 익숙한 듯했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함께 산책은 못했고, 커피숍에서 잠시 이야기 나누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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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3. 19. 22:2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오후까지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다 그침

오전 섭취

사과 1/4, Kazaar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식후 공원 산책하며 철봉

오후 섭취

유자차 한 잔

오후 특이사항

-

퇴근

정시퇴근

 오늘 대부분의 시간은 성과목표서 항목을 고민하는데에 썼다. 양식에서 모르는 부분은 Da 님에게 질문. 상황상 용도변경 말고는 할 게 거의 없는데, 다행히 나에게 잘 맞는 일이 주어지는 것 같네. 퇴근 전에 Po 님께 여쭤보니, 늦어도 수요일 까지 제출하면 된다고(그냥 내일 내야겠다). 

 고객에게서 이메일 오는 것도 한 번씩 보는 편인데, 특정 기기와 연결하는 게 왜 더이상 안 되느냐 - 이건 어른들의 사정(엮여있는 회사간의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뭐라 답변해줄 순 없는 상황이네. Is 님이 특정 스텝에서 특정 버튼 삭제 건의해오신 건 Zo 님에게 전달 후 진행 허락 받았다(다음달에 패치하기로). 내일 오전엔 패치 관련 파일 묶어서 Zo 님께 드리면 될 것 같고. 배너 및 동영상 광고 편집하는 일도 추가되었다. 점점 일거리가 늘어나네. 

 길 건너 다른 빌딩의 구내식당은 오늘도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우리 빌딩 지하의 구내식당은 애매한 퀄리티의 연회장 음식들 짬처리하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 전문 영양사가 있는 곳이 더 좋은 건 당연한 건가? 가만 계산을 해보니 이곳저곳 다니던 때에 비해 연간 50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다가 산책도 덤으로 하게 되는 코스라 건강상의 이익도 엄청나다. 와이프와 연애하면서 영양 섭취가 좋아지기 시작해 지방과 근육이 함께 불었는데(특히 지방) - 턱걸이를 전성기(?) 때만큼 할 수 있게 될런지 어떨지 모르겠다(체중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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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3. 16. 23:31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조끼를 계속 입었다가 벗었다가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다른 빌딩 구내식당 / Pi, Mt 님

점심 특이사항

Mt 님과 한강 둔치 산책

오후 섭취

4시 쯤 Arpeggio 한 잔

오후 특이사항

-

퇴근

정시퇴근

 하루종일 업무 진행. 별다른 일은 없었지만, 나름 하다보면 재미있는 업무인 것 같다. Pi, Mt 님과 함께 처음으로 다른 빌딩(조금 걸어가야 있는)의 구내식당에 가봤는데 - 가격도 500원 더 싸고 퀄리티도 상당히 괜찮았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울 때 아니면 자주 애용하게 될 듯하다. 

 Mt 님은 내가 입사하기 전부터 원래 산책을 즐겨오신 듯 - 이제 슬슬 날이 풀리니 다시 발동 거시는 건가. Mt 님은 오락실이 생겨난 뒤에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부터 만들기 시작한 2세대(커리어 시작 시점 기준) 게임 개발자셨고, 나는 온라인 기반에서 모바일로 점점 옮겨가던 시기의 4.5세대에 모바일 RPG 기획자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었고. 그러고 보니 내가 프로그래밍 왜 배웠나 - 게임 만들려고 배운 건데. 개발 조직이라곤 컨텐츠 만드는 조직에만 있다가, 뭔가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거의 필요 없는 조직에 오니 좀 답답하긴 하네. 회의실에 모여서 주작이 발톱을 쓸지 아니면 불을 뿜을지 토론하던 분위기에서 - 어디서 수수료를 얼마 먹어야 좋은지 토론하는 분위기로 - 아니, 지금 개발팀엔 아예 토론이 없는데? 그렇다고 회사에 꼭 불만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준수한 연봉 테이블과 훌륭한 워라밸. 클라이언트/서버/DB/웹에 이르기까지 원하면 얼마든지 실제 서비스 코드들 구경할 수 있. 돈 들어오는 구멍들 확실하고. 대표님 마인드도 좋으셔서 진짜 우리가 돈 벌면 번 만큼 함께 나눌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생기고. 딴 생각 말자. 게임은 그냥 집에 와서 즐기기만 해도 나쁘지 않다. 어디 이상하게 야근하는데 가서 한숨 쉬지 말고(포괄임금제로 눈치 XX게 줄텐데).

 어제 고민하던 성과목표서 작성은 그냥 쉽게 결론지었다. 실제 얼마의 이득으로 연결됐는지 고민하는 건 사업팀이 할 일이지 엔지니어 포지션인 내가 할 일은 아니다(물론 개인으로서의 생각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도 나오잖나. 엔지니어는 그냥 벌쳐의 날개를 만들었을 뿐이다. 이 날개를 달고 나가서 끝내주는 물건을 물고 돌아오는 건 사장님(벌쳐 - 마이클 키튼) 아니었나. 벌쳐의 부하인 비즈니스맨 쇼커도 엔지니어가 만들어준 무기로 비즈니스를 진행했던 것이고. 어차피 성과목표서에 들어갈 내용들 다 빼버려도 기본적으로 맡은 일은 계속 하면서 밥값 하게 될테니 너무 부담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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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5. 23:13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출근 땐 더웠지만 퇴근 땐 시원함

오전 섭취

사과 1/4, Volluto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Mt, Mx 님

점심 특이사항

Mt, Mx 님과 공원 산책 다녀오며 대화 / 사무실 올라가기 전에 Mx 님이 아메리카노 쏘심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4시에 창고에서 40분 휴식 / 6시 넘어서 당구 연습 35분

퇴근

정시퇴근

 오늘도 어제처럼 문제의 매장들 조사 및 해결책 생각해내기. 계속 조사만 하다 보니 나름 검찰청 검사님들의 고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본 것 같았다. 아니,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그냥 인간답게 살지 - 다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 왜 희한하게 말썽 부리는 놈들이 뭉텅이로 모아져서 내 앞에 일거리로 올라오지? 이런저런 단서들을 파헤치다 보면 사이즈 딱 나오는 놈들도 있고, 긴가민가 똥 덜 닦은 것 같은 놈들도 있고. 조사관 숫자는 터무니없이 부족. 더해서 의사분들의 고충도 간접적으로 느껴본 것 같았다. 환자는 거시기가 아프다는데, 거시기가 거시기? 엑스레이에는 도통 뭐가 안 잡혀. 근데 이 환자가 또 CT/MRI 찍을 돈은 없대. 그냥 내맘대로 MRI 통에 넣었다가 빼면 될 것 같긴 한데, 이건 병원장 눈치가 보이고. 하하. 역시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은 다 이런 고충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인가. 꾹 참고 더욱 노력해서 훌륭한 코딩조무사가 되어야겠다.

 오후에 글림프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던 터라 컨디션은 나름 괜찮았다. 성과목표서 관련해 Is 님과도 대화 나눠본 뒤 잠시간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일단 지난번 회의 내용으로 보자면 우리 사업부는 영업투자/채널다각화/용도변경 - 이 세 가지를 고려중이다. 이걸 다시 두 개로 압축하자면 생존과 탐색이다. 생존은 - 당장 이 그렘린 같은 놈을 붙잡고 검사 놀이, 의사 놀이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고. 탐색은 뭐 - 기존에 이야기 나왔던 아이템 하나랑(Is 님에게 얻은 정보), 내가 추가하는 아이템 하나 정도면 되려나? 여하간 투입 대비 산출이 참 어렵다. 어찌어찌 리팩토링을 해서 CPU/메모리 효율이 상승한 결과 속도도 10% 이상 올라가고, SSD 내구성도 올랐다고 치자. 프로그램 실행후 특정 작업까지 15초 걸리던 게 13.5초 걸리면서 얻은 이득은 정량적으로 얼마지? SSD 내구성을 따지려면 내가 리팩토링한 코드가 새 SSD에 올라간 뒤 다음 교체까지의 시기를 계산해야 하는데 - 지금까지의 통계는? 앞으로의 통계 산출 체계는? 패치 파일이 5MB인데 이걸 4MB로 만들고 얻은 네트워크 비용상의 이득이 - 과연 너 참 잘했다고 칭찬받을 만큼의 이득일까? 차라리 그 시간에 버그 다섯 개 더 잡는 게 이득일 것 같기도 한데 - 버그가 줄어들면서 올라간 신뢰도는 정량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지? 돌아버릴 노릇이다. 예전에 사업계획서 쓰면서 뻥으로 숫자 집어넣을 때도 참 어려웠었는데, 개발자로 살아가는 지금도 여전히 어렵긴 마찬가지. 코펜하겐 해석은? 다세계 해석은? 양자 자살/불멸은? 과학자들도 결국엔 정성적으로 대세에 따르고, 정성적으로 추리한다. 단지 도구가 정량적인 도구일 뿐. 나도 실은 정량적 이진 신호 장치를 도구로 사용할 뿐, 어제와 오늘 행하고 있는 일들은 모두 정성적 가치에 따르는 것인지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5개를 채워봐야겠다. 정량적이니 정성적이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 그냥 대충 써서 낼까 - 1년 뒤에 무슨 연봉이 두 배가 될 것도 아닌데. 운동이나 영어공부 같은 건 숨쉬듯 평소에 하는 거라 딱히 넣기도 애매하다. 뭔가 획기적인 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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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4. 21:30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짐

오전 섭취

사과 1/4, Arpeggio 한 잔, 새로 오픈한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한 잔(Mt 님이 사무실에 쏘심)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Mx, Da 님

점심 특이사항

Mt, Mx 님과 산 정상 산책하며 대화

오후 섭취

5시 쯤 Bk 님이 사무실에 쏘신 음료수 한 캔

오후 특이사항

3시 쯤 안마 의자 20분

퇴근

정시퇴근

 어제 퇴근 전에 로그 받아뒀던 문제의 매장 두 곳 중 한 군데 조사. 하루종일 조사하면서 원인 특정 후 코드 수정까지 마무리. 확실히 서버 코드 및 DB 프로시저 내용까지 진출이 가능해지니, 보다 디테일하게 문제에 다가갈 수 있게 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내일은 남은 한 군데 매장을 조사해 봐야겠다. 성과목표서는 Po 님께 혹시 생각해두신 게 있는지 여쭤봤는데, 그런건 없으신 듯했다. 사업계획서 보긴 봤는데 - 뭔가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아서 - 5개가 은근 적은 양은 아닌 것 같기도. Is 님에게도 혹시 사업팀 입장에서 뭔가 원하던 게 있었는지 여쭤봐야겠다. 아마 딱 떠오르는 건 없으시겠지.

 날씨가 너무 일찍 풀린 건지, 더위가 느껴졌다. 당분간 춘곤증으로 고생하게 생겼다. 어제 잠깐 시간 났을 때 물리학 공부 했었는데, 우연인지 어쩐지 오늘 스티븐 호킹 박사의 부고가 있었네. 그나저나 엘X전X는 수요일엔 6시 퇴근이라고 - 같은 톡방의 탈조선 친구는 오늘 4시 퇴근이란다. 순간 뭔가 손해본 느낌이었다. 하지만 당구대가 설치된 회사는 우리 회사 뿐이겠지. 내일은 오랜만에 당구 좀 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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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3. 22:12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처음으로 얇은 외투를 입고 출근한 날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오전 특이사항

Ro 님이 요새 가장 일찍 오시는 듯(?)

점심

지하 구내식당 / Pi, Mt 님

점심 특이사항

Mt 님과 산 정상 산책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

퇴근

정시퇴근

 오전엔 어제 고치려던 코드 본격적으로 고치기. 재미있게도 관련 구조들 왔다갔다 살펴보니 - 기존에 주석으로 처리돼있던 부분을 그냥 풀면 되는 게 아닌가(모종의 이유로 잠시 주석처리 되었다가 그냥 잊혀진 듯). 내 자리에서 간략히 실험한 후 후 테스트 시나리오 작성하여 Zo 님 컨펌 받은 뒤 테스트 진행. 그러나 인증된 유저 충전 쪽에서 여전히 문제가 발생했다. Zo 님에게 상황 알려드린 뒤 다시 코드 살펴보기. 어차피 좋은 구조가 아니니, 최대한 기존 코드 가져와서 사용(리팩토링 범위 계산하는 것도 일이고, 리팩토링 필요성을 설파하는 것도 일 -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아야지). 추가 코딩 이후 똑같은 테스트 시나리오로 2차 테스트 진행 - 케이스들 모두 무사 통과. 릴리즈 모드에서 지난번에 교체한 배너 제대로 출력되는 것도 확인. 퇴근 전엔 문제 발생된 매장 두 곳의 로그가 주어져서 잠깐 조사하다가 퇴근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였나 내일이 기대된다. 그나저나 똑같은 코드들이 똑같이 정해진 하드웨어 위에 배포되는데, 왜 여기저기서 희한한 현상들이 발생되는지 좀 우스웠다. 무슨 그렘린인가? 이쪽 매장엔 모히칸 스타일 그렘린, 저쪽 매장엔 아프로 스타일 그렘린. 더럽게 말 안 듣고. Po 님도 부정하고, Zo 님도 부정하는 정체 모를 생명체. 근데 이게 또 돈은 벌어온다는 말이지.

 점심땐 처음으로 Mt 님과 산책했다. 아마 어제였던가 비타민D 이야기 하시던 것 같은데, 일광욕도 할 겸 함께 오신 모양. Mt 님도 2000년대 초중반에 게임 사업을 하셨던 분이라 이런저런 게임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 회사 이야기 등등 폭넓게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입사 후에 가장 많은 이야기 나눈 분인 듯.

 오전엔 XX티비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신 Ro 님에게 농담조로 쿠폰 여쭤봤는데 역시 그런 건 없는 듯했다. 그분들은 실물이 더 낫다고 하는데, 그쪽 회사 진짜 재미있었을 것 같다. Ji 님은 잠깐 마주친김에 여쭤보니 큰애가 15개월이라던데, 연년생이라 아무래도 육아 부담 장난 아닐 것 같네. 여하간 신사업 TF팀은 대표님이 찾는 횟수도 잦아지고 - 회사의 새로운 이너서클 - 곧 주축이 될 팀이다. 이미 경쟁자도 존재하고, 더 좋은 전제조건을 갖춘 곳도 있겠지만 다 떠나서 무조건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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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2. 22:0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애매하게 풀린 날씨

오전 섭취

사과 1/4, Volluto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산 정상 산책

오후 섭취

유자차 한 잔

오후 특이사항

-

퇴근

정시퇴근

 오전엔 Is 님과 프린터 고장난 매장 트러블슈팅. USB 타입은 선이 고장나는 경우상당히 많은데 - 역시나 선 문제였다(USB는 포트도 싸구려가 많아 포트가 나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시리얼 타입이 영 귀찮으면 그냥 나중에 LAN 타입으로 가던지(시리얼 타입은 전력 공급이 귀찮다). 하지만 이런저런 하드웨어 꽂겠다고 허브 추가했다가 허브 고장률 상대하기 시작하면 뭐 도찐개찐이려나. 무선 타입은 안정성 때문에 일단 논외, USB TYPE-C도 어차피 USB라 보안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전력 공급까지 함께 해결하는 타입이므로 - 그냥 몇 개 안 되는 직렬 전선들인 시리얼 타입에 비해 내구성이 높을리가 만무하다. 음. 하드웨어 연결 규격은 아직까진 시리얼 타입이 최고인가(정보가 필요해). 라즈베리파이 같은 장난감들이야 뭐든 상관 없겠지만, 산업용은 좀 진지해야 하니까. 하드웨어 제작사들 입찰 들어올 때 고장률 관련 계약도 같이 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2012년형 기기 USB 연결선 문제는 - 메뉴얼(진단 절차)이 마련돼있을 법도 한데, 뭔가 노하우가 축적/전승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마 의자 옮길 때 왔던 안마 의자 회사의 기사 아저씨는 - 자기 후임과 통화하면서 작업하던데 가만 내용을 들어보니 뭔가 노하우가 잘 전달되는 느낌이던데. 관리/영업의 외주화는 장점도 있겠지만 확실한 단점도 있는 것 같다(심지어 외주사들이 바뀌기도 하니).

 오후에는 돈 먹었다는 기계도 나와서 로그 살펴보니 관련 과정에 버그가 하나 있었네.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는 콘솔 출력과 중단점 설정으로 금방 파악해 두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수술할지 - 퇴근 전에 급하게 하기도 뭐하고 - 그렇다고 야근까지 할 건덕지는 아닌 듯하고. 내일 오전 안으로 잘 생각해서 수술해야겠다.

 남는 시간엔 전부 DB 공부. 슬슬 두꺼운 책도 남은 분량이 줄어들고 있다. 성과목표서는 잠깐 생각해 봤는데, 내일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어차피 Po 님과 상의도 해야 하고. 요샌 담배도 안 사고, 식사도 구내식당에서 저렴하게 해결하니 아주 기분이 좋다. 돈은 쓰라고 있는 건데, 쓰라고 찍어낸 건데 - '돈은 안 쓰는 것이다'란 화두로 한국인들의 경제관념에 파문을 일으킨 김생민 선생의 말씀이 참 좋지 않았나 싶다. 최저임금 운운하며 가격을 올릴 심산들이면 얼마든지 올려봐라. 난 안 쓸 테니. 결국 이것은 밸런스의 문제이다.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효용가치와 적정한 가격 - 이것이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 쓰라고 찍어낸 돈이 휙 뒤집어져 안 쓰는 것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경직된 지대추구 풍토에 포효할 법도 한 김생민 선생은 의외로 함부로 말씀하시는 법이 없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란 프로를 보니 김생민 선생은 평소 생활마저 대단히 철학적이고 성찰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걸 왜 업무일지에 쓰고 있지? 아무래도 회사가 재미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월급 보고 다니는 거지, 재미로 다니는 건 아니지만 -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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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9. 22:56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애매하게 풀린 날씨

오전 섭취

사과 1/4, 카누 마일드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철봉 후 산 정상 산책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5시 쯤 창고에서 약 30분 휴식

퇴근

정시퇴근

 DB 공부 진도 나가면서 성과목표서 작성을 위한 고민도 조금 해봤다. 일단 회사/부서 목표는 나와있는 것 같고, 업무명세가 뭔지는 Da 님에게 여쭤보니 나는 해당되는 게 아닌 듯. 지난 월간 회의 때 Is 님이 설명하셨던 내용들도 다시 살펴봤다. 제출까지 아직 시간 많이 남았네. 그 외 총판에서 오류 발생 관련 문의가 하나 있었는데 이건 월요일에 살펴보게 될 것 같다. 크게 별다른 일은 없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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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8. 22:04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오전에 잠깐 비 - 갑자기 추워진 날

오전 섭취

사과 1/4, 카누 마일드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산길은 질척거릴 것 같아 공원 산책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6시 넘어서 안마 의자 20분

퇴근

정시퇴근

 오전엔 Is 님이 현재 진행중인 배너 광고 관련 정보들 확인 요청하셔서 확인 후 문서 전달해 드렸고. 오후엔 Zo 님이 배너 광고 몇 가지 쳐내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잠깐이나마 HTML이랑 자바스크립트랑 XML 보면서 놀았다(완료된 파일은 전달해 드렸다). 여전히 봐도 모르는 게 많고. 덕분에 멀지 않은 과거에 잠시 추진했던 홈페이지 생각이 났다. 그냥 대충 부트스트랩으로 발라서 끝내려다가 - 그래도 명색이 코드 좀 배웠다는 사람이 만드는 건데 - 자유자재로 튜닝하기 위해 제대로 자바스크립트를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가 지금까지 쭉 미뤄진 상태. 물론 지금도 당장의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어쨌든 DB 공부 웬만큼 되고 나면 다시 고려를 해봐야겠네. 여하간 오늘도 남는 시간엔 역시나 DB 공부. 어제 문제됐던 매장은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

 연회장식 구내식당에서 밥을 많이 먹게 되는 듯하다. 어제는 순살 닭볶음탕에 탕수육, 롤케이크가 나와서 꽤 먹었고. 오늘은 갓 튀긴 생선까스에 떡갈비가 나와서 또 밥을 왕창 먹었고. 식후에 음료수까지 마시니 - 안그래도 살 많이 쪘는데, 체중이 더 늘어날 수도 있겠네.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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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7. 21:0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어제와 비슷함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오전 특이사항

Po, Ph 님 외근 출발

점심

지하 구내식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식후 창고에서 휴식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5시 쯤 옥상 산책 20분

퇴근

정시퇴근

 어제 접속 안 됐던 매장들 간략하게 다시 한 번 확인해본 뒤 엑셀 자료 업데이트. 이후 희한한 에러가 발생된 매장이 한 군데 있어서 Zo 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보았다. 로그 코드 삽입해서 찍어본 뒤 DB 프로시저 문제로 특정 후 계속 살펴보았는데 - 아니, 질의상으로는 뻔히 있다고 뜨는 프로시저가 왜 DBMS에 보이지도 않고, 닷넷과 연결도 안 되는 것인가 - 무슨 폴더 권한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MySQL 버전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이건 오후에 Po 님이 외근 복귀하시면서 SSD 문제라고 알려주셨다(겪어보신 적이 있는 듯). 이후 DB 공부하다가 Po 님이 그저께 주셨던 업무의 연장선에서 추가로 조사해 알려달라는 자료가 있어 만들어 드렸다. 어제 야근의 여파인지 피로가 좀 느껴졌는데, 시간은 빨리 흐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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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7. 00:04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걷다 보면 두꺼운 옷이 덥게 느껴지는 날씨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 이제 Cosi 캡슐만 왕창 남았네 - 사람들이 신 맛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지하 구내식당 / Pi, Mt, Mx 님

점심 특이사항

Mx 님의 산책 코스 따라서 길게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눔

오후 섭취

야근하며 저녁으로 샌드위치와 우유

오후 특이사항

-

퇴근

10시 거의 다돼서 퇴근

 오늘은 패치 진행하는 날. 오전에 Zo 님이 내 자리에서 빌드 후 파일 압축하자고 하셔서 작업 후 전달해 드렸다. 프로젝트 폴더에 SVN의 초록색 체크 마크가 모두 쳐져있길래 repo와 모두 비교 완료된 줄 알고 그대로 묶어서 드린 건데 - 이게 아주 중대한 잘못/착각이었다. 연휴 끝나고 첫 출근한 어제 혹은 오늘이라도 SVN 로그를 찍어봤어야 했는데(마침 28일 오후 늦게 커밋된 내용들이 있었다). 해서 릴리즈 버전 로그에 쓸데없는 글자(테스트용)가 찍히는 코드가 섞여 들어갔으므로 패치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상황. Zo 님께 사과드렸고, Ph 님께서는 회의실에서 신입들이나 하는 실수를 왜 저지르느냐 주의 주시면서 Ph 님의 노하우를 전달해 주셨다. repo에서 추가로 클론을 따온 뒤 - 둘 중 하나는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 유지 - 나머지 하나는 작업용으로 사용하며 Beyond Compare로 두 클론을 비교한다고 하셨다. 안전성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폴더 두 개를 관리하는 건 의외로 헷갈릴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 것 같아(내 경우에는) 나름의 다른 방안을 찾았다. 일단 Show log에서 글자가 볼드 처리된 곳만 잘 파악해도 문제가 생길 일은 거의 없다. 추가로 Show log에서 리비전에 우클릭 하면 Compare with working copy라고 아주 눈물이 날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적인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서 repo와 비교해 보면 되는데 - 그놈의 초록색 체크 마크가 헷갈리기 딱 좋았다고 핑계 대지 말고 - 있는 기능 활용해서 제대로 확인 안 한 내 잘못. Zo 님도 나를 믿고 일을 맡기셨을 텐데, 죄송할 따름이다. 뻔히 아는 문제를 틀려놨어.

 Zo 님이 USB 주시면서 다시 파일 담아 달라고 하셔서 담아드렸는데, 새로운 패치 나간 뒤에 매장 여기저기서 업데이터가 계속 압축만 풀고 있다고 연락이 온 듯. 희한한 게 - 업데이터를 일단 끈 뒤 재실행 하면 정상적으로 해결되는 매장들이 꽤 많아서 - Zo 님과 함께 야근하며 원격 접속으로 작업하면서도 긴가민가 - Po 님이 압축 파일을 확인해 보시더니 해당 압축 파일 문제였다고 하시네. 일단 USB에 담으면서 파일에 오류가 생겼을 가능성, 혹은 CDN쪽 네트워크로 올라가면서 오류가 생겼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Zo 님 USB에 담기 전에 테스트 서버에 압축 파일 올린 뒤 서버에서 직접 압축을 풀어본 시간 기록이 있기 때문에(반디집 쓰는 건 개발팀 공통이고) 한 번 확인이 된 것이고 - 테스트 기기에 두 번째 업데이트가 진행되기까지 했으니 압축 파일 자체는 두 번 확인된 셈. 어쨌거나 Po 님의 족집게 진단 이후 작업 속도가 확 빨라졌다. 사실 오전에 SVN 업데이트 확인만 똑바로 했어도 이런 번거로운 추가 작업들은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야근도 없었을 것이고. 회사도 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고. Zo 님의 아이도 엄마가 언제 오나 울지 않았을 것이고. 아이고, 내가 정신을 차렸어야지. 내일 출근하면 내가 손해본 액수 대충 계산해 봐야겠다(빚이니까).

 꽤나 값비싼 교훈들을 얻었다. 형상관리 툴의 원본 비교는 여러번 해도 손해볼 것 없다. 패치 직전 서버에 올라간 그 파일 - 무조건 재차 확인해라. 업데이터의 예외상황 대처 - 리커버리 로직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원격 접속 툴의 기능을 강화하여 여러 매장을 컨트롤 할 때 작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나저나 그동안 내가 느낀 바로는 - 오늘 발생된 사건의 결과로 팀원들이 나를 폭풍처럼 까야 맞는 것 같은데(하하) - 의외로 모두들 담담하게 프로페셔널함을 풀풀 풍기면서 트러블슈팅 하시더라는(츤데레?). 팀도 다시 보게 되고, 이래저래 나도 되돌아 보았다. 내가 나를 낮출 필요가 없다. 그냥 낮은 존재다. 청소가 자기 일인 사람인데, 청소하는 내내 투덜거리는 사람을 보면서 참 꼴불견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 내가 혹 그 사람과 같은 꼴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당장 주어진 일이 마음에 들고 말고를 떠나서 - 어떠한 쓰임새로서 채용된 것인데 -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 아닌가. 일이 바쁘지 않을 땐 자기 발전의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으니 불평할 건덕지는 하나도 없다. 사람이 참 간사해서 - 하나가 충족되면 금새 또 그 다음 것을 바라게 된다고. 더해서 누군가 나의 부족함을 알려준다면 - 그 부분을 빨리 보완해서 더 단단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점심은 버거킹 간다는 Ph 님과 Bx 님을 따라갈 뻔했으나, 일요일에 피자를 워낙 많이 먹었으니 이번주엔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라던 와이프의 당부가 떠올라서 그냥 구내식당 - 싸서 좋다. 그냥 싼 맛에 배 채우기엔 딱 좋은 짬밥이라 식권을 여러장 살까 했는데 - 막상 계산해 보니 30장을 한꺼번에 사도 겨우 6천원 이득이었다. 그렇다고 60장 사자니 액수가 꽤 커지고. 저렴하기로는 쌀국수가 제일 저렴한데, 박항서 감독이 쌀국수 먹으면 힘이 빠진다고 - 우유 많이 먹으라고 했던 이야기가 있어서 쌀국수는 좀 꺼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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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5. 21:48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오전에 잠깐 비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육개장 / Po, Ph, Bx, Is 님

점심 특이사항

오랜만에 철봉

오후 섭취

유자차 한 잔

오후 특이사항

6시 넘어서 3구 연습 20분인지 30분인지 - 잠깐 친 것 같은데 시간이 빨리 흘렀다

퇴근

정시퇴근

 연휴 끝나고 오랜만에 출근. 쌓인 메일에 별 내용은 없는 듯했고, Zo 님 요청에 따라 테스트 기기들 다시 릴리즈 모드로 변경. 이후 하루종일 Po 님이 지시하신 특정 기기들의 로컬 DB 조사 업무. 남는 시간엔 DB 공부. 저장 프로시저의 재컴파일 속성이 왜 존재하나 MSDN을 좀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지난번에 스택오버플로우에서 봤던 쿼리 튜닝 이슈와 연결된 문제인 듯 - 세계 각지의 DBA들이 모여서 말싸움 하던데 - 이건 DBMS 내부의 성능 최적화 로직이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작동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내부 소스를 공개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고로 특정 문법은 느리다, 특정 문법은 쓰지 마라 등등 잡소리는 다 무시하고 - 말싸움하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전제조건 맞춰서 실험해본 게 아니니 - 자기가 떠올릴 수 있는 문법 조합으로 최대한 직접 성능 분석해본 게 제일일 듯하다. 귀찮으면 그냥 자기 습관대로 가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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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8. 23:00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아침부터 흐리다가 하루종일 비

오전 섭취

사과 1/4, Cosi 한 잔

오전 특이사항

12시에 안마의자 15분

점심

큰집 / Po, Ph, Bx, Is,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후 창고에서 잠시 휴식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6시 넘어서 3구 연습 30분

퇴근

정시퇴근

 하루종일 DB 공부 및 프로그래밍 공부. 별다른 일은 없었다. 3월 2일이 휴가이므로 연휴 시작이네. 연휴에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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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8. 22:40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두꺼운 잠바가 슬슬 덥게 느껴짐

오전 섭취

사과 1/4, 어제 Ph 님이 주신 커피 캡슐 - 입안 한가득 헤이즐넛(?) 카라멜(?) 향이 느껴지는데 전혀 달지 않음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버거킹 / 혼자

점심 특이사항

근처 마트에서 결혼 2주년 기념 선물 구입 후 사무실에서 직접 포장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오후 4시부터 월간 회의

퇴근

결혼 기념일이라 전체 회식 도중 먼저 일어남

 패치 관련 쿼리문과 프로시저 분석 후 테스트 서버에 파일 올린 뒤 DB 컨트롤. 이후 업데이터 실행하면서 패치 테스트. 별 문제는 없었다. 회사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서 네이버에 쳐봤다가 2년 전 동영상을 하나 발견해서 시청 - Po 님과 Is 님, Ph 님의 얼굴이 보였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LJH, WJC, KDH라는 분들도 나오던데 - 다들 관상이 썩 좋진 않네(하하). 월간 회의 땐 인원이 늘어서 그런가 회의실이 꽉 차는 느낌이었다. 이런저런 사업 전개 및 의견 공유 보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대표님이 위치기반 서비스 앱 하나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나중에 시간 나면 지도 사용료를 좀 계산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라 아쉽지만 회식 자리는 1시간만 참석한 후 먼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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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6. 22:2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두꺼운 잠바가 슬슬 덥게 느껴짐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뚝배기제육 / Pi, Mt 님

점심 특이사항

산에 가려다 바닥이 질어서 그냥 근처 축구장의 축구 꿈나무들 구경

오후 섭취

Dharkan 한 잔

오후 특이사항

3시 이후 당구 연습 30분 / Ph 님이 부장님이 가져오신 원두로 만든 커피 캡슐 하나 주심

퇴근

정시퇴근

 패치 전 테스트는 마무리 후 엑셀에 정리해서 Zo 님에게 컨펌 받았다. 퇴근 즈음 Zo 님이 내일 직접 배포 버전 압축한 후 DB로 패치 컨트롤 해보라고 하셨는데, 비록 테스트 서버긴 하지만 실수 없도록 잘 진행해 봐야겠다. 오후에는 DB 공부 및 커뮤니티 탐색. 커뮤니티에 C++이 최고라고 어그로 끄는 사람이 있었는데, 인터넷 익명 공간에서 노는 거면 일종의 가면극 상황이므로 태도 지적은 적당히만 하고 -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으면 달만 보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어그로를 잔뜩 끌긴 했지만 맞는 말도 꽤 많이 하는 사람이었는데 - 말마따나 사람이 기술을 휘둘러야 하는데, 요새는 사람이 뻥튀기된 기술과 용어에 휘둘리며 정신 못차리는 중 아닌가. 공학적 지식을 갖춘 상태로 로우 레벨 랭귀지 숙련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장기적으로 손해볼 일은 크게 줄어들게 마련. 최신 기술과 용어가 늘어나는 것도 어찌보면 그만큼 공학적 지식을 갖춘 인구가 세계적으로 많이 늘어났고, 개발 커뮤니티 및 협업 도구들이 활성화 되면서 소개/전파가 용이해졌다는 뜻. 하지만 10년 뒤를 예상해 본다면 여전히 로우 레벨 랭귀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게임업계도 복잡한 렌더링 프로그래밍은 예나 지금이나 C++ 숙련자들이 지탱하고 있지 않나 - 이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져 간다는 문제는 있지만). 어그로꾼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많던데, 물론 어그로 내용이 좀 괴랄하긴 했지만 가끔은 도발 면역 스킬을 좀 찍어주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된다.

 오늘부터 새로 출근하는 분들이 세 분 계셔서 소회의실이자 고문실이었던 연구개발실이자 TF실 - 거 좁은 방 하나에 명칭도 참 많네 - 안에 있던 안마의자를 탕비실 앞으로 옮겼고, 탕비실 앞 소파는 당구대 뒷편으로 옮겨졌다. 인테리어 업체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던데, 순식간에 대회의실 테이블이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Pi 님이 인테리어 아이디어 있으면 내보라고 하셨으나, 내가 떠올린 건 무중력 개발실이어서 말을 꺼낼 수 없었다(실없는 사람 된다). 우주기지 내부 환경 - 무중력 환경에서 커피 방울로 도너츠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 가부좌 틀면 구글 엔지니어들 뺨 때릴 코드가 마구마구 샘솟을 것 같은데. 막상 이걸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 보니 - 이재용은 돈도 많으면서 하는 행동은 새가슴이고 - 역시 일론 머스크 뿐인데. 이 아저씨 요새 뭐하나 찾아봤더니 - 막상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 하지도 않는데 여기저기서 일론 머스크가 돈 넣은 가상화폐라고 사칭들을 많이 해서 골머리 앓는 중인 듯.

 새로 오신 세 분은 Ji, Ro, Ac 님인데, 대회의실에서 이런저런 소개 듣다 보니 Ji 님의 사업 경력을 간략히 듣게 되었다. 캘린더 앱을 시도해 보셨던 모양인데, 요약해 보자면 리텐션율 계속 재다가 그냥 접어버렸다고. 나중에 내 자리로 와서 해당 앱을 직접 깔아보기도 했다. 이상한 업체에 돈 써서 뻥튀기로 다운로드 숫자만 올리고 별점 올린 게 아니라면 - 1만 다운로드면 매우매우 훌륭한 수치이다(별점도 높다). 돈 부어서 뻥튀기로 10만, 100만 해봤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기꾼들과는 격이 달라지지. 게다가 내 고객이 어떤 사람들이 될 지도 직접 겪어봤다는 이야기. 더해서 마음이 조급하면 되도 않는 배너 달고, 동영상 광고로 화면 덮고 - 쉽게 삼천포로 빠지기 마련인데 - 리텐션율만 보다가 각이 안 나와서 그냥 접었다는 건 적어도 한차원 다른 영역에서 자기 철학을 고수할 줄도 안다는 뜻이 아닌가 싶네. 내 서비스가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어서 단단한 유저층을 확보하는 게 먼저지 - 모네타이제이션이 먼저가 아니란 이야기지(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마인드셋). 일단 Ji 님이 마음에 들었. 앱은 보아하니 구글 캘린더 API를 활용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이고, 그게 아니어도 실상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앱은 아닌지 경쟁자도 쉽게 유입될텐데, 캘린더 앱 특성상 주로 UI로 승부를 보게 마련이므로 결코 쉬운 영역은 아니지. UI에서 간략화/직관화/반응화로 가는 게 내 취향인데, 이걸 적용시키려면 일단 아티스트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 개발자가 이런저런 요구사항에 맞춰 UI 스타일을 많이 만들어 두고 실험할 줄 아는 유연한 성향/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 막상 사업하는 사람들은 이런 개발자 뽑기가 또 쉽지 않지(나는 그냥 내가 개발하면 되지만). 어쨌거나 성공했냐 실패했냐 - 과거는 중요한 게 아니고 - Ji 님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회사 내에서 접점은 거의 없을 거라 보면 될 듯.

 요즘따라 Mt 님이 자꾸 내가 점심 뭐 먹나 물어보시던데, 혹시 내가 혼자 먹는 걸 별로 안 좋게 생각하시는 건가 - 잘 모르겠네. A사? 그냥 혼자 구내식당에서 먹고 심심해서 커피숍 들어갔다가 우연히 문 과장님 만나면 하스스톤 구경이나 좀 하고, 혼자 맥도날드 갔다가 우연히 김 부장님 만나면 만난 김에 길 건너 커피숍 가서 커피나 한 잔 얻어 마시고, 혼자 KFC 갔다가 우연히 마케터 님 만나면 혹시 방해 될까봐 일부러 같은 테이블에 안 앉고 옆 테이블에 앉아서 마케터 님이랑 대충 몇 마디 나누고 - 마케터 님은 근처 아울렛에 신발 구경하러 간다고 먼저 왔으니 먼저 일어나고 - 이런 분위기는 G사에서도 비슷했는데. 여긴 단체 행동 분위기인가. 개인적으로 마음 편한 팀 스타일을 상중하로 나누면 - 上은 신경써주고, 키워주고, 풍파로부터 방어해주는 스타일. 中은 상식선에서 격려해주거나 지적하거나 하는 가운데에 대체로 그냥 놔두는 스타일. 下는 그냥 상을 확 거꾸로 뒤집으면 되는데. 여기는 중과 하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기도 - 대략 세 달 지켜보니까 밥을 같이 먹냐 혼자 먹냐는 상중하 결정에 별 영향 없는 것 같아서 - 그렇다면 그냥 편한대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내게로 올 관심을 좀 분산해줬으면 좋겠는데. 물론 그렇다고 같이 먹기 싫다는 뜻은 아니다.

 당구는 오랜만에 연습. 동영상을 보며 기본적인 길을 두 개 봐뒀다. 먼저 뒤돌려치기는 처음 쳐보는데도 쿠션 들어오는 감이 좋고 잘 박히던데, 뭔가 자신감 있는 샷이 되는 느낌. 그러나 대회전은 만만치 않았다. 힘을 빼고 깊게 밀어야 하는데, 내공 부족이라 무의식적으로 힘을 줘서 그런지 길게 가질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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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4. 17:56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군데군데 얼음이 남았던 한강이 모두 녹음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Sm 님이 가장 먼저 출근하신 듯 / Cosi 한 잔

점심

맥도날드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산 정상 산책 - 바닥이 질어서 신발에 흙이 많이 묻음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휴대폰을 떨어뜨렸으나 다행히 액정은 멀쩡하고 유리스티커에만 금이 감

퇴근

정시퇴근

 하루종일 다음 패치 대비용 클라이언트 테스트. 테스트 케이스 컨펌 받은 후 종이로 출력하여 진행했다. 테스트의 좋은 점은 시간이 빨리 간다는 점과 서서 일하는 형태가 된다는 점이다. 

 오후 4시부터는 모두 회의실에 모여서(Pi, Mt 님 제외) 대표님과 함께 2시간 동안 인사평가 및 성과평가 회의. 구성원들이 보다 생산성 있는 모습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시스템을 마련하려는 대표님의 의도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 - 실제 사용될 체계/시스템이 내 눈 앞에 놓여있고, 이 회사 구성원 모두가 피실험체가 되는 셈이니 - 이보다 좋은 공부는 세상에 또 없겠지 싶었다. 우리는 1년 뒤에 이 체계/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물론 1년 이상 다녔을 때 이야기지만.

 연봉 테이블 관련해 여러가지 추가 방안도 구상중이신 듯했는데, 전체적으로 내가 받아들인 핵심은 '정량화'와 '총이익'이다. 내가 그간 해온 일들이 회사에 가져다 준 이익이 총 얼마냐 - 최대한 정량화 시켜서 어필하란 이야기다. 밥벌이하는 성인들끼리 모였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정량적 평가로만 어필하기 힘든 부분들은 자기 요량껏 해명하면 대표님이 잘 들어주실 거란 믿음도 있고. 그 외 서로서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니 서로에게 잘 하라는 내용도 있었고. 나도 관련 문서를 작성해야 되는지는 월요일에 Da 님에게 문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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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2. 20:51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조금씩 풀리는 중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안마의자 30분

점심

갈비탕 먹으려다 너무 비싸서 김치찌개로 선회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산 정상 산책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3시 쯤 창고에서 휴식 55분

퇴근

정시퇴근

 그냥 이런저런 업무 처리. 특이할 만큼 중요한 일은 없었다. 고문실 종이가 떨어져나가고 신사업 TF실(연구개발실?) 스티커가 붙었던데,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아 보였다. 회식 장소 설문도 있었고, 대표님의 인사평가/업무평가 관련 메일도 있었다. 체계를 잡아나가려고 노력중이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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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1. 21:52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조금씩 풀리는 중

오전 섭취

사과 1/4, 모닝빵

오전 특이사항

Kazaar 한 잔

점심

차돌된장찌개 / 혼자

점심 특이사항

철봉 산책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

퇴근

정시퇴근

 지난번에 Zo 님이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부분을 좀 살펴봤다. 상황 봐서 고쳐지면 고치고, 아니면 어쩔 수 없고(난 실력이 부족하니까). 퇴근 전에 개인 공부도 좀 했다. 그나저나 오후에 웹 검색 중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아냈는데, 캡틴아메리카의 방패가 비브라늄과 아다만티움 합금이라는 이야기는 오류였다(그동안 이렇게 믿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비브라늄과 강철 합금이었다(그러니 블랙팬서 손톱에 긁혔지). 더불어 최근 나왔던 MCU 인피니티워 슈퍼볼 트레일러에서 캡틴아메리카가 보여준 삼각형 장비는 새로운 무기이면서 동시에 방패일 것으로도 추정되는데, 1940년에 조 시몬이 그린 오리지널 스케치에서 이 삼각형 장비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래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는 삼각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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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0. 21:58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조금씩 풀리는 중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업무 시작 전 당구책 / 11시 전에 안마의자 15분

점심

부대찌개 / Po, Bk, Ph, Is,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후 창고에서 잠시 휴식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5시 이후 창고에서 20분 휴식

퇴근

정시퇴근

 어제 조사하던 내용 계속 조사. 클라이언트가 죽기 전 남겨진 로그에 뭔가 특이점이 있긴 있는데 - 토요일 오전에 누군가 눌러본 것 같기도 하고 - 당연히 눌러본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누르라고 만든 서비스인데), 그 후 몇 십 분 뒤에 왜 죽었는지가 미스테리. 하지만 해당 이벤트 발생 뒤 몇 십 분간 멀쩡했다는 건 되려 해당 이벤트는 문제 없다는 걸 반증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끝까지 파헤쳐보고 싶었으나, 아쉽지만 현재 로그 수준으로는 알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메모리를 쭉 찍어봐야 하나.

 대표님이 개발팀에 오셔서 자리 청소랑 선 정리 한 번 하라고 하셔서 잠시간 손 본 일도 있었다. 대표님은 요새 사무실 인테리어랑 책상 교체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궁금하긴 하다 - 대체 무슨 책상이 오려고 이러나.

 커뮤니티에 도커 이야기 나오길래 도커가 뭔지 살펴보기도 했다. 리눅스 컨테이너라는 걸 덕분에 알게 됐네. 어제 잠시 보던 TDD니 BDD니 마이크로서비스니 하는 개념들을 다시 훑다가 퍼뜩 번개가 쳤다. 각 개인을 영어로 하면 respective persons가 된다. 단어 자체에 이미 서양인들의 사고방식/문화가 새겨져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고도의 기술적 성취를 이뤄낸). 고로 각각의 마이크로서비스들은 respective services가 될 수 있겠네. 팀 단위, 협력 레벨로서의 업무분장에 매우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건 다시 얼마전에 봤던 콘웨이의 법칙과도 정확하게 연결된다. 그냥 합치기 편리하다는 점을 넘어서서 - GIT이니 머큐리얼이니 하는 도구들이 사랑받는 이유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우리은행의 차세대 참사도 그냥 일어난 참사는 아니었겠지. 덩달아 퍼뜩 정신이 들기도. 내가 지금 여기서 월급 안 밀린다고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닌데 - 눈을 크게 뜨고 어디서 뭘 하는 중인지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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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9. 21:29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애매하게 추운 날씨

오전 섭취

사과 1/4

오전 특이사항

Mx, Bk, Ph 님 휴가

점심

규동 / Po, Bx, Is,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후 창고에서 잠시 휴식

오후 섭취

6시 넘어서 미니 초콜렛 하나

오후 특이사항

4시 쯤 옥상에서 담배 한 대

퇴근

정시퇴근

 오전에는 리샤퍼라는 패키지를 알게 되어 한 번 깔아보았는데, 아직은 본격적인 코딩을 해보지 않아 그 영향을 느껴보진 못했다. TDD니 BDD니 DDD니 하는 개념들은 파생 개념들도 많고 설명도 조금씩 다 달라서 내일 좀 제대로 알아볼 예정. 겉핥기로 본 바로는, G사 박 차장님이 해주신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은데 - 최종 구조는 직접 작성한 API들의 집합이어야 하고, 이 API들은 샘플 테스트 코드까지 포함한 명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

 Po 님이 테스트용 기기에 클라이언트 죽었으니 조사해 보라고 하셔서 조사 시작. 클라이언트 두 대와 서버쪽 로그 샅샅이 뒤져가며 날짜/시간별로 엑셀에 정리한 후 요약 작성하여 Po 님과 Zo 님께 메일로 보내드렸다. 회사 내부 서버가 연휴 시작 후 골골대다 끝내 뻗어버린 영향으로 클라이언트 내부에는 3일 내내 예외처리가 죽어라 던져지고 있었는데, 이 예외처리의 메모리 사용 방식에 대해 아직 잘 모르므로 - 죽어있는 서버 붙잡고 버티다 3일째 되는 날 왜 죽었는지 -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메모리 관리 문제라면 혹시 어딘가에서의 관리 미스는 없었는지,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서버가 불안정하거나 죽어버린 와중에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구조적 허점이 드러난 것인지. 회사 내부 서버의 하드웨어 이슈는 Po 님과 Zo 님이 컨트롤 하시는 듯했다.

 Is 님과 Da 님이 구형 인식기 관련 문제를 전달해 오신 일도 있었는데, 이 구형 인식기는 아무리 찾아봐도 제조사의 개발 전문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검증 및 확답이 불가능하다. 테스트 프로그램도 옛날 버전은 완성본이 아닌 것 같고 - 최근 버전은 UI에서 패리티를 선택하는 형태가 아니라 내부 코드 고정형인 점으로 미루어 구형 기기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 같네. 설상가상 신형 기기에선 최근 버전이 돌아가는데, 구형 기기에선 최근 버전이 실행조차 안 된다(닷넷 버전 맞추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실험 결과 실행 불가). 해서 빌드 타겟도 재차 확인해 봤고. 구형 인식기는 이래저래 골치. 이쪽도 일단은 문제 생기면 어떻게든 교체해 보라는 식이지만, 장기적으로 트러블이 계속 올라올 것 같으면 -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이 사업 좀 빨리 죽었으면 싶기도 하다. 전후사정 다 떠나서 어차피 맡은 일이면 소중한 니 자식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내 새끼가 아니야. 낳은 적도 없고, 키운 적도 없다. 최근 몇 주간 코 닦아주고, 똥 닦아주긴 했는데 - 다 돈 보고 한 일이라 별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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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5. 10:51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영상으로 올라온 날씨가 느껴진 날

오전 섭취

사과 1/4, 컵라면

오전 특이사항

당구책 조금, 안마의자 35분

점심

사각형 하와이안 피자 / 혼자 산 정상에서

점심 특이사항

식전 식후 담배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

퇴근

명절이라 점심 먹고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에 편승

 Zo 님이 에러 관련해 주석 처리된 부분 알아보라고 하셔서 조사해보니 재귀함수 무한루프 문제였다. 처리 완료 후 어제 테스트하던 부분들 마무리 하고 SVN에 커밋. Po 님은 원래 오늘 쉬시는 날인데, 두 자녀분들과 함께 나오셔서 사무실에 발렌타인 초콜렛을 돌리셨다. Po 님을 정말 꼭 닮은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연휴 이후 대표님과의 개인 면담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대비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와이프를 또 불편하게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칼자루를 쥔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었지만). 언제 또 어제와 같은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앞으로는 대비책을 세워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건 싸우고 화해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인간관계를 떠나서, 이 조직에 들어온 후 거의 3달 - 나의 창의력과 치열함이라는 에너지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어쨌든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게 되면 이리저리 살피면서 적응이라는 걸 해야 하기 마련인데, 최근 며칠간의 내 모습이 그 결과라면 이건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뜻.

 입사 후 첫 단체회식 때 내가 퇴사한 O 님 이름 먼저 거론하면서 그 분 왜 나갔냐고 Po 님께 여쭤본 게 그냥 그랬던 게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내가 병신 또라이인지 아닌지 알아봐야 하는 것처럼, 나도 회사를 알아봐야지 않겠나(첫 출근 후 바로 다음날 아주 희한한 버그를 발견한 이유도 있다). 현재 나 제외 개발팀 세 분은 모두 나간 사람들 욕을 많이들 하시는데, 나도 분위기상 편승은 했지만 - 실상은 남겨진 팩트만 봐야하는 게 맞다. H 님은 이 회사에 오래 다녀서 아는 것도 많았던 사람이고 커버하는 업무 범위도 넓었던 데다가 서버 내에 자료 정리해둔 걸 보면 나름의 꼼꼼함이 없진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사업팀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한다. 팩트다. O 님은 사내 게시판 등에 의견 개진도 비교적 활발히 하려 했던 사람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제시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메신저에도 남들은 다 비어있는 프로필 사진인데, O 님과 대표님만 자기 사진이 올라와 있는 걸 보면 - 나름의 자기 정체성과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기까지도 팩트다. 개인사정으로 퇴사하셨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지금 O 님은 그 개인사정 때문에 다른데 가서 일 안 하고 계시던가? 뒷통수 치고 나갔다는 누구누구도 마찬가지다. 핵심 서비스를 가지고 나갔든, 사람을 데리고 나갔든, 돈을 챙쳐서 나갔든 - 그것도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이 안 되면 결코 벌릴 수 없는 일이거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돈은 그냥 내 통장에 적당히만 들어와주면 된다(지금 보다 좀 깎여도 된다). 경력도 그냥 다 리셋하고 나보고 신입 하라고 하면 신입 해도 된다. 나이도 상관 없다. M사에서 처럼 훨씬 어린 대표님이어도 - 더 시키실 일 없으십니까 - 잘 모실 수 있다. 확 꽂히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개 이 확 꽂히는 무언가는 아무데서나 나오지 않는다. 그런 환경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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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3. 21:39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영상으로 올라온 날씨가 느껴진 날

오전 섭취

사과 1/4, 판촉용 녹즙, Roma 한 잔

오전 특이사항

-

점심

중국집 / Po, Ph, Bx, Is,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전 식후 담배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5시 쯤 옥상에서 담배 한 대

퇴근

정시퇴근

 오늘처럼 열 받긴 또 오랜만이네. 일하러 온 회사지, Zo 님 감정 배설 받아주러 온 회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똑같이 대응할 것도 아니고. 오늘로써 칼같이 결심했다. 이 아줌마와 맡은 업무가 있다면 그건 딱 내일까지고 - 연휴 이후 대표님 나오시는대로 면담 신청한 뒤 빨리 방향을 정해야 할 듯하다. 내 월급 주는 사람이 대표님이니, 대표님 외엔 아무도 이야기 나눌 필요 없어 보인다. 일방적으로 나만 피해를 보게 돼있는 구조/상황의 문제인데 - 보아하니 이걸 핸들링하거나 결론지을 사람은 대표님 외엔 떠오르질 않네.

 까고 말해서 내가 입사 후 업무적으로 그렇게 못난 사람이었다고는 생각 안 한다. 그동안 내가 처리한 작업들은 모두 기록해 두었고, 정 의심되면 이 부분들 원복한 후 서비스가 어떻게 되는지 - 그리고 대체 얼마나 오래 잠복해 있던 문제들인지 검증해 보면 될 일 아닌가.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내진 않겠지만, 꿀릴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그놈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은 개뿔 업무 내용부터 똑바로 규정지어 놓던가. 컨펌 할 때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라고 이야길 하던가(보강할 부분이 있으면 보강하겠다는 말까지 먼저 메신저로 보냈건만). 입으로 틱 뱉어놓고 나중에 나랑 이야기 틀려지면 그대로 감정 배설인데. 오늘 같은 경우는 차라리 테스트 케이스 목록 작성해서 몇 시까지 달라고 하고 확인한 뒤에 - 진행하세요 - 하던가. 기억은 누구나 틀릴 수 있고 나중에 말이 달라질 수 있으니 메신저나 메일로 보완해서 일하면 되는 거 아니냐 - 왜 감정 드러내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 해줬다. 그놈의 회의실로 따라와도 속으로는 좀 웃겼다. 일하러 왔고, 일 이야기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시지. 음침한데 끌고가서 갈구는 제스쳐를 취해야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 필터 없이 솔직히 말하면 - 경멸스럽다.

 인간적으로도 내가 모났다고는 전혀 생각 안 한다. 나는 짜증이나 신경질을 일에 섞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여기선 그럴 위치도 아니었거니와, 꽤나 권한이 있었던 M사에서도 실수로라도 갓 스물이었던 영빈 쌤에게 반말로는 한 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여기서도 말 한 마디라도 조심하려고 노력했으면 노력했지. 내가 그랬으니 남도 그래야 한다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짧게나마 판단은 할 수 있다. 나도 같이 부대끼며 일해본 사람들 명수로만 따져보면 결코 적지 않다. 아닌 건 아닌 거다.

 원래 사람들이 그렇다. 자기가 잘났고, 남이 못났다. 또 사람이 갑작스레 개조될 수도 없는 노릇. 어쩌겠나. 내 인생 살아야지. 힘든 시기에 대표님께 좋은 인상 받으면서 들어왔고 - 기회 얻었으니 최대한 잘 해보고 싶었지만 - 담판을 지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이 회사에 당장 없어도 되는 사람인데, 어떤 부분을 기대하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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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2. 22:12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진 날

오전 섭취

사과 1/4, 모닝빵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낚지비빔밥 / Po, Bx 님

점심 특이사항

식전 담배 한 대 / 오랜만에 철봉 산책

오후 섭취

Cosi 한 잔, 미니 초콜렛 하나

오후 특이사항

5시 넘어서 담배 한 대

퇴근

정시퇴근

 기기 테스트. SVN 커밋. WCF 바인딩의 타임아웃 문제는 결국 윈도우 내부 API의 타임아웃 이슈로 밝혀짐. 지난주 불거졌던 문제 해결하는 긴급 패치. 설 선물로 상품권 받음.

 요새 머릿속에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느낌이다. 왜 이렇게 회사가 재미가 없을까.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 플러스 대표님 영업력 위에서 어찌저찌 굴러는 가는데 - 동사무소 단위 고객 응대/트러블 슈팅하면서 돈 받아가는 공무원 조직 같기도 하고. 업무 강도가 문제가 아니라, 어딘가 분위기가 경직돼있는데. 예전 G사 김 대리님 - 근무 시간에 삼국지 틀어놓고 나한테 빨리 디아블로 설치하라고 - A사 류 과장님은 좌측 모니터엔 인터넷 방송, 우측 모니터엔 LOL 통계 사이트 틀어놓고. 두 사람 다 어떻게 저런 깡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와, 난 눈치보여서 못 하겠는데(아무리 회사가 재미 없어도). 여하간 근본적인 고민을 많이 - 아주 많이 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즐거운 일이 돈으로도 이어지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자아실현은 퇴근 후에 하기로 하고 - 또 옷이 마음에 안 든다고 확 찢어버리면 - 바깥은 춥다. 요새 많이 추워. 여긴 아주 따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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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9. 22:20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히트텍과 장갑 없이도 충분할 정도로 날이 풀림

오전 섭취

오전 특이사항

출근 전 담배 한 대

점심

큰집 / Po, Zo, Ph, Sm 님

점심 특이사항

식전 식후 담배

오후 섭취

Cosi 한 잔 - 신 맛이 났다

오후 특이사항

4시 쯤 담배 한 대

퇴근

잔업 마저 처리하고 금방 퇴근

 출근하자마자 어제 퇴근 전 확인했던 매장들 중 문제가 있었던 매장들을 재확인한 뒤 모두 정상 동작하고 있음을 Zo 님께 메신저로 알려드렸다. 코드는 계속해서 예외처리 및 로그 튜닝 작업. Is 님이 매장에서 기기 관련 문의가 왔다고 메신저로 질문하셨는데, 코드 추적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회사 내부 서버의 퇴사한 직원이 모아뒀던 자료 중 기기 제조사가 작성한 개발 전문을 열어봤다. 16진수로 분명히 에러 두 개를 구분해 놨는데(센서 오류/걸림 오류), 코드에는 두 개를 통으로 묶어서 걸림 오류로만 처리하고 있었으니 - 당연히 필드에서는 왜 교체해도 같은 메시지가 뜨냐고 문의를 해올 수밖에. 주석 보니까 한숨만 나오고. 아니, 퇴사한 직원은 회사에 무슨 억화심정이라도 있었나(지난번 권종 에러도 그렇고)? 그렇다고 즉시 에러 두 개를 나눠놓자니 기존 코드가 워낙 똥이여서 어쩔 수 없이 로그만 제대로 남기도록 해뒀고, 크게 건드리진 않았다. 비슷한 문의 왔을 때 로그 열어보고 처리해 주면 되겠지. 

 서버 장비 교체 후에도 매장에서 계속 문제 발생(예전부터 지속돼온 비율 같긴 하나 던 적던 문제 없는 게 정상이긴 하니) 이슈가 올라와 - Po 님이 점심 직전에 잠깐 컨펌 오셨다가 - 소스 원복한 뒤에 상태 체크 메소드 전체 범위에 예외처리 걸어두라고 하셔서(통신부에만 예외처리 걸어놓은 내 코드가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 식후에 바로 그렇게 만든 뒤 업무 계속. 조사해 보니 결론적으론 통신부 - 커넥션쪽이 원인은 맞는데, Po 님 조언 덕에 응답 데이터가 널이라는 널 익셉션을 확인하면서 추적 범위를 효율적으로 좁힐 수 있었으니 - 덕분에 한 수 배운 느낌. 상태 체크하는 메소드 안에 별의별 코드들이 다 때려박혀 있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쨌거나 이미 그렇게 돼있는 경우라면 통으로 예외처리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편인 듯하다.

 다음 차례는 커넥션쪽 원인 해결하기. 기존 익셉션 핸들링 코드들은 아예 예외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기본 익셉션만 적어둔다고 받아지는 것도 아니고. 웹에서 메뉴얼 보며 CommunicationException으로 처리하니 이쪽으로 들어오네. 이후 한참동안 상태 체크 메소드와의 정합성 보며 이렇게 저렇게 코딩 및 테스트. 원인을 최대한 특정한 뒤 Zo 님께 컨펌 - 내가 시도했던 테스트 내용을 고대로 Zo 님 앞에서 다시 재연하며 결론으로 도달하기. 일단 패치 날짜는 돌아오는 월요일로 당겨졌고, 사무실 기기 두 대 중 한 대에는 정상 버전, 나머지에는 일부러 포트를 틀리게 입력한 버전 올려뒀다. 이걸로 문제 발생 매장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안그러면 또 어디가 문제인지 계속 찾아다녀야 하니까. 소스 원복하면서 어제 만들었던 - 로깅에 리플렉션 찍어놓은 코드는 일단 빠진 상태인데 - 이건 나중에 얘기 나오면 그때 또 하던지 해야겠다(처음에 log4net 구조 짠 사람이 리플렉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짜놔서 손길이 꽤 많이 간다). 솔직히 나는 이 코드 더미들이 너무너무 싫다. 별로 엮이고 싶지 않다. 정말 배울게 없냐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더 좋은 것들을 배울 수도 있지 않을까?

 다음주에 설 선물 겸 인센 들어온다고 공지 떴던데, 얼마가 되든 받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대표님 공지에는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신입들도 그렇고 연봉 기본 테이블을 5천으로 올리자고 적혀있던데, 그때까지 버로우하며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연봉 깎여도 되니까 그냥 창고 들어가서 연구개발이나 했으면 좋겠다. 큰 회사에는 연구개발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과연 어느정도 실력들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나는 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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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8. 21:46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비교적 날이 풀림

오전 섭취

피로가 몰려와서 Kazaar 한 잔, 미니 초콜렛 하나

오전 특이사항

-

점심

버거킹 / Zo, Ph, Sm 님

점심 특이사항

식후 넷이서 마트 구경 / 사무실 복귀 전 담배 한 대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12시 반 쯤 안마 의자 20분 / 6시 쯤 안마 의자 30분

퇴근

잔업이 조금 있어서 마저 처리하고 퇴근

 하루종일 코드 작업. 가능한 한 필요한 부분에만 예외처리 블럭 치면서 로그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화 시켜보려 했는데, 전체적으로 모든 구조가 어그러진 상태라 큰 의미는 느끼기 힘들 듯하다(전부 커버하지도 못하겠고). 애초에 각각의 메소드에서 뭘 하고 싶은 건지 역할 구분 자체가 전무하고, 스레드를 열었으면 DoWork에서 일처리 한 뒤 Completed에는 마무리 코드를 넣어야지 - DoWork에서 찔끔 싸고, Completed에다 또 왕창 작업 때려박는 건 뭐하자는 의도인지? Po 님과 Zo 님은 보니까 - 아무래도 이런 더러운 코드에 엮이기 싫으셨는지 - 꼭 필요한 부분에만 살짝/잠깐 올라탄 느낌이던데. 전임자들이 궁금해진다(소문으로는 이 씨와 유 씨라던데). 열거형이 필요하면 열거형, 구조체가 필요하면 구조체를 좀 쓰던가 - 자료구조는 아예 머릿속에 든 게 없는 듯 - 죄다 스트링으로 박아서 스트링으로 처리해 놨던데, 이쪽도 중구난방. 문자열 + 연산이 어차피 내부적으로 Concat() 처리인데 - 뭐하러 쓸데없는 글자(String.Concat()) 추가하면서 쉼표로 구분하는지. 정작 스트링빌더가 필요한 시점에 다른 거 쓰는 경우도 많고. 딱히 포맷팅 할 필요도 없는 문자열에 왜 제일 느린 String.Format()을 썼을까. 보다가 보다가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 아, 그냥 예외처리랑 로깅만 빨리 손보고 끝내자고. 오늘 메인쪽 끝냈으니, 얼른 내일 커넥션쪽 끝내고 테스트 기기에 올려야겠다. 오후 늦게는 두통까지 와서 안마 의자를 30분이나 더 했다. 코드가 이런 꼬라지여도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모르게 돼있으니 - 남 속이는 못된 사람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개뿔 - 오히려 고맙다. 나도 먹고 살아야지.

 퇴근 즈음 Zo 님, Is 님과 버그 의심된다는 비활성 매장들을 원격으로 체크 시작. 어젯밤 Po 님이 고생하신 - 서버쪽 의심 장비 교체 후에는 별 문제 없는 듯? 어쨌거나 계속 상황은 봐야하고, 예외처리 강화한 패치는 20일에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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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7. 21:18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여전히 장갑을 껴야 할 만큼 추움

오전 섭취

사과 1/4, 컵라면, 피로가 몰려와서 Kazaar 한 잔

오전 특이사항

Ph 님 오전 반차

점심

직화소고기덮밥 / Po, Bk, Bk, Is, Da 님

점심 특이사항

식전 식후 담배

오후 섭취

-

오후 특이사항

5시 쯤 옥상 담배

퇴근

정시퇴근

 오전에는 DB 공부. 이것저것 테스트하다 보니, STR() 함수가 조금 황당했다. STR(123.4) = '123'이 자꾸 부정되는 게 아닌가. 우변에 숫자 123을 넣으면 긍정. 한참을 어리둥절하다가 해답 발견. 원인은 디폴트 공백 설정에 있었다. 알고나면 별 거 아닌데.

 오후에는 점심 직전에 Is 님이 보내주신 메일 내용 - 클라이언트 오류가 이슈. 혹시 필드에 나가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Po 님 말씀으론 아직 거기까진 아닌 것 같다고(보아하니 Po 님 말씀대로 지금은 그럴 필요까진 없는 듯). 식후 Is 님에게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DB에 접속해서 필요한 테이블과 컬럼 찾은 뒤 쿼리 - IP 주소 확인해서 리모트로 필드 머신의 로그 받아와 확인. 보니까 로그가 남겨진 부분들은 죄다 WCF 내부 소켓이 타임아웃으로 떨어져 나간 내용이었고, 클라이언트가 뻗어버리는 이유는 예외처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인 듯했다. 오늘 저녁 작업하는 IDC의 장비 교체가 - 그 장비에서 특정 버그가 심심찮게 발생해왔기 때문인데, Po 님 추측대로 이 부분과의 연관성이 매우 강하게 의심되었다. 어쨌거나 예외처리는 당연히 해둬야 하는 부분이니 Zo 님 거쳐서 내게 일감이 내려왔다. 로깅 프로세스 튜닝도 덩달아 할 일인데, 이 부분은 퇴근 직전까지 최대한 심플한 구조가 뭘까 고민해 보았다. 지저분한 클라이언트 코드 꼴도 보기 싫고, 아직 부족한 실력이기도 하지만 - 어쨌든 잘 해내서 회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별 거 아니긴 하지만). 패치는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은 금요일까지 작업 완료가 목표.

 같은 사업부인 Po, Zo, Is 님과 현재 사업 관리 이슈로 회의가 잠깐 있었고, 궁금했던 부분들은 Po 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다. 회의 끝나면서 Zo 님에게 일감을 하나 더 받았는데, 이 부분도 향후 차근차근 분석해 봐야겠네. 

 Ph 님이 협력사가 될 수도 있는 모 회사로부터 희한한 선물을 받으신 듯 - 그 선물을 이용해서 팀원들에게 데이터 100메가씩 쏴주셨다. 공짜 데이터 생겨서 행복했다(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라 평소에 아껴 쓰느라 고생인데). 퇴근 전엔 코틀린 스터디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것 같던데, 한다고 하시면 같이 껴서 해야겠다. 조만간(?) 서비스 중인 앱들을 코틀린이랑 스위프트로 갈아타려고 각 재고 계신 듯. 대표님이 버리는 책 있으시다길래 내가 가진 일도 있었다. 제목이 아마 '가상화폐로 3개월만에 3억 벌기'였나? 글쓴이가 어디까지 내다봤고, 어디까지 맞췄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자정에 있는 장비 교체 작업엔 Po 님 말고는 별로 쓸모가 없는 듯 - Zo 님 퇴근하시길래 나도 정시퇴근. Po 님은 내일 푹 쉬셔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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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마
2018. 2. 6. 21:35 일지/업무일지_시즌3

날씨

출근길에 코가 새빨갛게 익을 정도로 추움

오전 섭취

사과 1/4, 모닝빵

오전 특이사항

-

점심

큰집 / Po, Bk, Is 님

점심 특이사항

추워서 철봉 산책은 패스 / Is 님 외근 출발

오후 섭취

Roma 한 잔

오후 특이사항

3시에 안마 의자 30분 / 5시 이후 3구 연습 20분

퇴근

정시퇴근

 얼른 DB를 궤도에 올려놓고 클라이언트에도 신경을 좀 써야하는데, 서두른다고 빠르게 될 것도 아니니 - 그냥 진도 계속 나가는 수밖에. 몸이 조금 피곤해서 그런가 집중력이 어제 만큼은 아니었는데, 오후에는 코피가 몇 방울 떨어지기도. 어젯밤에 강의 영상 틀어놓고 놀다가 조금 늦게 잔 영향이 없잖아 있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계속 엑셀에 관련 내용들 정리해나가는 중. 이런저런 성능 이슈 때문에 사용을 피하라는 것들 제외하고 나면 거진 저장 프로시저로 귀결되는 것 같다. 미리 컴파일된 성능이라 역시 대체재가 없는 건가. 뷰 부분이 특히 지겹고 재미없었다. 그냥 미리 저장된 SELECT 조합에 권한 부여한 거라 이해하면 되는 건가? 어차피 Zo 님이 뷰를 싫어하셔서(실무에선 거의 안 쓰는 듯) 딱히 쓸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조인은 T-SQL 문법이나 ANSI 문법이나 거기서 거기인데, ANSI 쪽이 좀 더 명시적이었다. 갑자기 ON이 튀어나와서 좀 헷갈렸지만.

 앱 사업부의 올해 사업계획서 메일 왔길래 구경해 봤고. 대표님이 Zo 님에게 주신 먹거리 중 두리안 과자를 하나 집어서 먹어봤는데 - 씹는 동안 뱉고 싶은 충동 견뎌내느라 혼났다. 썩는 냄새가 진동했는데, 외국인이 청국장이나 홍어 냄새 맡으면 이런 느낌이겠지? 이번달 말 빅데이터 행사는 참가비가 28만원이라 부담돼서 그냥 곧바로 꺼버렸고. 3구는 스트로크 연습이나 쿠션 반사각 외에는 연습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실력이 너무 모자라서). 일단 어떤어떤 길들이 있는지, 길 공부를 우선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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